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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돈계먹 (Eat)

화곡 중국집 추천 - 중화요리 안 좋아하는 데 다시 생각나는 '사천 불짬뽕'

by 계쨘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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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의 중화요리(일반적인 중국집 가자!라고 할 때 떠오르는 메뉴 한정)에 대한 생각을

간단히 말하자면... 

 

 

일단 나는 짜장 vs 짬뽕이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짬뽕이다.

 

 

부먹 vs 찍먹을 물어본다면

망설임 없이 둘다 + 후라이팬에 볶아먹기까지 한다.

한 번 먹을거면 제대로 먹어야하고, 

각 음식은 고유의 맛이 있기 마련이다. (엄근진)

 

 

이렇게 써놓으면 굉장히 중화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점심 뭐 먹을래? 

- 음, 중국요리 빼고






라는 것이 나의 답인 것이다. 
왜냐면 중국요리 먹을 떄는 좋은데 소화가 잘 안 된다.
이상하게 빵순이라서 다른 밀가루들은 너무 잘 먹는데
중국요리는 기름에 볶은 것이기 때문일까... 
소화가 너무 안되서 하루 종일 더부룩하다. 


그래서 항상 뭐 먹을래? 하면 중국요리 빼고! 하는 것이
습관이라면 습관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 날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지... 
항상 기회는 열어두어야 한다.
늘 새로운 길로 걸어야 한다. 
그래야 멋진 보물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날이 바로 그랬다.


우선 아래부터 나오는 사진은...
조금 리뷰로써는 아쉬운 사진임을 인정한다.
왜냐하면 먹던 도중에 찍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것이 내가 맛에 충격을 받은 반증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다.

 

 

 


 

딱히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내부

(인테리어 욕하는 것이 아님)

 

이 날은 내가 이사준비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우리 고양이 건강검진을 맡기고 

짧은 시간에 급히 끼니를 때워야 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눈 앞에 보이는 중국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우리를 제외하고 2팀 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나는 짬뽕,그리고 그 날 어쩐지 탕수육이 땡겨서(중국요리 최애)탕수육을 시켰다.그러니까 남친이 시킨 짜장면까지 해서 다들 익숙한 짜장면 + 짬뽕의 조합이 되었던 것이다.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맘에 든다. 

짬뽕도 일반 짬뽕이 아니라 사천불짬뽕이라는 점이 맘에 들어... 

그리고 이제 메뉴가 나와서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아, 되게 빨리 나온다.)

 

 

 

맵다. 그런데 뭔가 국물이

얼큰하고 묵직한 목넘김인데,

칼칼한데 그러면서도 

굳이 따지자면 입에 기름이 많이 남지 않는

깔끔한 맛이 난다.

되게 칼칼해서 사레 걸리면 위험한 맛.

그런 매운 맛이다.

그리고 오징어와 죽순이 많이 들어있다. 햅삐-

 

 

이렇게 음식을 먹다가 찍은 것은

리뷰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맛있어서 리뷰하게 된 것임. 

짜장면도 깔끔한 맛.

짜장면이 양이 많지는 않아서 나중에 밥 비벼먹음.

 

 

그리고 대망의 탕수육인데.

다행히도 짬뽕, 짜장의 영향으로 

사진을 찍을 생각이 들고 나서 나왔다.

덕분에 멀쩡한 사진.

 

 

이 탕수육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정말 맛있다.

 

음, 일단 소스가 너무 시지도 너무 끈적이지도 않는 적당한 농도다.

튀김이 바삭하고 가볍게 튀겨져 있어서

적당하게 입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단 맛이 난다.

그런데, 튀기는 기름에 마가린이나 버터를 넣으셨는지

탕수육 튀김 자체에서 묘한 마가린 고소한 냄새(?) 같은 것이 난다.

일반적으로 기름에 튀긴 탕수육에서 나는 고기+기름냄새와 다르다.

고소하고 달큰한 향이 난다. 

 

그래서 부담없이 짬뽕, 짜장면과 잘 어울린다.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양이 많은 편은 아니나, 우리는 양이 적은 편이라 딱 맞았다. 

 

 

 

다음에 근처를 가게 된다면 

꼭 다시 가리라 다짐. 

 


포인트

 

1. 탕수육 무조건 먹어야 함.

2. 사천불짬뽕 무조건 먹어야 함.

3. 양이 좀 적은 게 아쉽지만 덕분에 다양하게 먹기 좋음.


 


결론 

 

재방문 의사 12000% 있음. 종종 떠오른다. 

물론 주관적인 입맛이라 나만의 기준이니,

직접 가서 판단해보시면 어떨까요? 

 

 

 

아 아니다. 유명해지지마. 나만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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