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다들 없으신가요,
문득 떠오른 어떤 메뉴가
오래도록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런 날.
저는 3일 전부터 문득 아인슈페너가
머릿속에서 떠다녔습니다.
그냥 대충 커피에 생크림 얹어놓은 거 말고
진짜 맛있는 그런 아인슈페너가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친구를 만나기로 한 김에
아인슈페너 맛집을 찾기로 하고
보정동 카페거리 아인슈페너를 검색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이것
입구부터 연노랑노랑한 이 카페.
날이 너무 더워서 문은 닫아두었지만 개폐가 가능한 문이고 열어 두어도 예쁠 것 같다.
창문을 바라보고 앉아있는 뷰도 꽤 예쁨.
이 계단식 좌석이 이 카페의 특색이라는 글을 봤다.
친구랑 같이 온다면 이렇게 앉아도 좋을 듯 하지만 난 혼자 왔고 일하러 왔기 때문에
다른 좌석을 선택하기로 했다.
제주도가 떠오르는 돌벽.
도란도란 이야기 할 수 있는 벽이 있다.
전체적으로 카페 분위기가 노랗고 린텐과 나무 등으로 편안하게 꾸며져 있어서
눈이 피로하지 않았고 마음도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
메뉴!
굉장히 다양한 메뉴들이 있고,
아하... 메뉴를 보니 제주도가 떠오르는 게 내 착각이 아니라 의도된 것이었구나.
제주도의 분위기에 맞게 잘 꾸며두셨네요... :)
서귀오름 등 다양한 티도 있는 듯하다.
하지만 난 아인슈페너를 보고 왔기 때문에 아인슈페너를 먹기로 했습니다.
근데 또 내가 신메뉴파잖아...
바닐라빈 아인슈페너 뭔데...? 나 바닐라빈 대따 좋아하자나...
해서 바닐라빈 아인슈페너를 주문했습니다.
금액은 7천 원. ^-ㅠ 제주도의 금액인가...
그밖에 특색 있는 에이드나 맥주도 팔고 있다.
역시 제주도 맥주.
아인슈페너는 크림과의 조화가 잘 맞아야 하는 메뉴라서 따로 원두 선택은 없다.
메뉴를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나무랑 벽이랑 그림이랑 메뉴판이랑 정말 뭐 하나 튀는 것 없이 조화롭다.
예뻐...
안내문도 갬성 가득한 느낌.
이런 갬성 너무 좋아.
화장실은 밖에 있다고 한다.
둘러보는 동안 아인슈페너가 나왔습니다!! 빠밤!!!
내가 너 먹으려고 여기 왔어 임마...
작은 숟가락과 함께 주시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일단 크림에 보이는 바닐라빈 씨앗.
음, 바닐라빈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크림이 생크림만이 아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크림에 대해 적어보면,
크림에 마시멜로 잼을 섞으신 듯한 느낌이랄까? (개인적이니까 팩트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크림이 쫀득쫀득해서 크림이라기보다 약간의 녹은 캐러멜을 먹는 듯한 질감이다.
또 바닐라빈의 향도 나지만 입에 남는 단맛이 은은하다기보다는 강해서 바닐라 마시멜로 캐러멜 먹는 느낌!
그래서 숟가락으로 좀 떠먹고 크림을 밀어내야 커피가 나온다.
커피는 적당히 써서 단맛과 잘 어울린다.
얼음이 녹아도 너무 밍밍해지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포인트
1. 갬성갬성하고 편안한 제주도의 느낌
2. 바닐라빈 아인슈페너 맛있다.
3. 작은 카페지만 휴양지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
영업시간
12:00 - 22:00
주차 가능
카페 옆에 2-3대 정도
인스타그램
@cafe_harumunyi
결론
편안한 분위기로 재방문하기 좋다.
커피 금액이 저렴한 것은 아니라서
일하러 오기보다는 특별한 메뉴 먹고 싶을 때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느끼고 싶을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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